학생들에게 ＇노 대통령 선고 조작 증거 찾으라＇ 과제 시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이 선거 조작이었다고 주장한 대학 교수가 기소됐다.

지난 22일 부산지검 형사3부는 허위사실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부산대 철학과 최모(60)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지난 6월 과학철학 과목을 듣는 학생들에게 "노무현 대통령 때 선거가 조작됐다는 증거 자료를 찾아 첨부하고, 만약 자신이 대법관이라면 이 사건을 어떻게 판결할 것인지 의견을 내라"는 과제를 냈다.

최 교수는 과제를 내면서 "전자개표 사기극, 전자개표 부정, 가짜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썼으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글을 "일베"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최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검에 고소했다. 그는 유족의 명예와 인격권이 침해당했다며 부산지법에 민사소송도 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최 교수는 검찰 조사에서도 16대 대통령 선거가 전자개표기 조작을 이용한 사기극이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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