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경찰에 덜미 잡히면서 절도 사건 마무리 돼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마트를 운영하는 40대 여성이 차안에 숨겨둔 거액의 금액을 차량털이 범에게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에서 마트를 운영하는 A(45.여)씨는 지난 8월말쯤 직원들 월급 3800만원을 자신의 차량 조수석 발판 밑에 숨겨두었다.

집안에 가져다 놓으라는 남편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A씨는 늘 하던대로 '자신만의 비밀 금고'에 거액을 보관했다.

지난 9월 5일 오전 5시쯤 전과 7범의 차 털이범 이모(44)씨는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상대로 범죄를 시도했고 혹시 차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발견하면 동전 하나까지 긁어 훔쳐갔다.

이씨가 A씨의 차량에 손을 댔고, 차량 안을 뒤지던 중 조수석 발판에서 현금 3800만원을 발견했다.

이씨는 망설이지않고 거액의 돈을 훔쳐 달아났고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광주의 한 시장에서 그럴싸한 여행용 가방도 하나 샀다.

거액의 절도뒤에도 범죄를 멈추지 않았던 이씨는 결국 9월 25일 경찰에 덜미가 붙잡혔고 다른 39건의 절도만 자백했던 A씨는 광주 남부경찰서의 수사에 범행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마무리 됐다.

이씨를 검거한 경찰은 '이씨는 A씨의 차량에 거액이 보관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한마디로 '로또'로 생각했겠지만 인과응보의 죄값을 치러야 할 신세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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