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위해 잠가놓은 문 열고 B씨 들어오자 말다툼 벌여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처음 본 절도범 2명이 우연히 같은 식당을 털다가 칼부림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절도범 A(3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1일 오전 5시 10분쯤 인천시 강화읍의 한 식당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던 중 뒤따라 침입한 다른 절도범 B(54)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식당의 출입문을 강제로 열고 몰래 침입해 카운터에 있던 동전통을 훔치려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범행을 위해 안에서 잠가 놓은 출입문이 다시 열리더니 B씨가 들어섰고,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를 휘둘렀다. B씨도 범행 당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미리 준비해 같은 식당에서 금품을 훔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찔린 상태에서 200m가량 이동하다가 길가에 쓰러진 B씨는 행인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절도 등 전과 9범인 A씨와 전과 2범인 B씨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건설현장 등에서 하루하루 일하는 A씨는 이 식당에서 20m가량 떨어진 여관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식당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직후 달아난 A씨를 같은 날 오후 4시 23분쯤 이 여관에서 붙잡았다. 범행 당시 식당 주인 C(47.여)씨는 가게 안에 마련된 별도의 방에서 잠을 자던 중이었다. C씨는 새벽 3시 30분쯤 식당 문을 닫고 잠이 들어 도둑이 든 줄 전혀 몰랐다 며 평소 자주 식당에 와서 밥을 먹은 A씨에게 3개월 전쯤 10만원을 빌려준 적이 있다 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도 해당 식당을 이용한 적이 있으며 7 8년 전부터 강화도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2일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B씨에 대해서도 병원 치료가 끝나면 절도미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21일 같은 식당에 두 절도범이 들어와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다.[사진=인천 강화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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