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관기관·학계·사회단체와 ＇대책협의회＇ 구성·운영할 것＂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이유없이 저지르는 '묻지마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검찰청은 정부 부처, 학계 등과 함께 묻지마 범죄의 실태 분석과 해결책 마련 논의를 위해 개최한 공동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검찰청은 올해 1~7월 동안 전국에서 28건의 묻지마 범죄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매년 54~55건의 묻지마 범죄가 발생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전혀 줄지 않은 수치다.

대검찰청은 '광교산 등산객 묻지마 살인, 도봉산 등산객 상대 묻지마 살인미수, 부엌칼로 친모의 목을 절단한 살인, 회칼로 2명을 살해한 진주인력사무소 앞 살인 등 잔혹한 범행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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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살인이 지난 2009년 1390건에서 지난 해 941건으로 15% 이상 줄어든 것에 반해 묻지마 범죄는 꾸준히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은 법무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학계, 사회단체가 '강력범죄 범정부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묻지마 범죄의 동기가 현실불만(24%), 정신질환(36%), 알코올 등 중독(35%)인 점을 감안해 각 부처가 정신질환 조기치료, 알코올 남용 방지, 재범 방지 노력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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