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으로 숨진 단원고 학생의 말 한마디 "친구들아 보고 싶어"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6-18 09: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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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수술 받느라 수학여행은 같이 못간 것으로 전해져
뇌종양 수술로 단원고 수학여행에 참석하지 못했던 학생이 끝내 숨졌다.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단원고 수학여행 당시 뇌종양을 앓아 세월호를 타지 못했던 박진수(18)군이 지난 16일 세상을 떠났다.

18일 동아일보는 단독보도를 통해 "단원고 2학년 5반 박 군이 지난 16일 오후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 이다운 군과 친구들 곁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군은 세월호 참사가 나기 2일 전인 지난 4월14일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담임과 친구들은 박 군에게 "우리끼리만 여행가서 미안해. 잘 다녀올게"라는 말을 전했고 박 군은 두 번 다시 그들을 볼 수 없었다.

박 군은 고 이다운 군과 우정 반지를 맞출 정도로 우정이 두터웠고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자 2달 동안 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2달 뒤 박군이 가장 먼저 한 말은 "친구들이 보고 싶어"였다.

한편 박 군은 18일 단원고 2학년 5반 교실을 마지막으로 들린 뒤 화장절차를 거쳐 고 이다운 군 바로 아래에서 영면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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