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중 실수 안하는 약＇, ＇책상 앞에 앉고 싶은 약＇ 등 들어 있어
(이슈타임)백민영 기자=기말고사를 앞둔 제자들에게 선생님이 직접 만든 '사랑의 약'을 전해줘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12일 대구 칠곡 중학교 3학년인 A양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선생님께 받은 깜짝 선물을 소개했다.

어느 날 종례를 하던 중 담임 선생님은 '약'이 가득한 통을 제자들에게 하나씩 전해줬다.

통 위에는 '마킹 잘못해도 맞는 약', '책상 앞에 앉고 싶은 약', '시험 중 실수 안하는 약' 등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사랑의 약'들이 담겨 있었다.

실제 내용물은 시험 도중 허기를 느끼면 먹을 수 있는 간식들이었다. 약통의 뒷면에는 선생님과 함께 한 졸업여행 사진도 붙어 있었다.

선생님의 깜짝 '약 선물'은 이번이 두 번째여서 더 놀라움을 자아낸다. 지난 4월 중간고사를 앞두고는 '약 봉지'를 선물해 줬기 때문이다.

A양은 선생님의 정성을 전하며 '전에 받은 약봉지는 금방 다 먹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꼭 아껴서 먹을 거에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도 행복함을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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