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참사 때에도 지원금 5000만원 기부해
(이슈타임)백민영 기자=경북의 익명 독지가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1억원을 내놓았다.

3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15일 60대 남성 A씨가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경북공동모금회에 전화를 걸어 성금 관리 방법, 배분 현황 등을 10분 간 물었다. 이후 "공정하고 투명하게 성금을 관리하시는 것 같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좀 더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좋은 데 써달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0년 12월부터 1년 동안 20만원씩 정기 기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난해 5월 발생한 네팔 대지진 참사의 지원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크고 작은 나눔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공동모금회 김누리 사무청장은 "기부 일주일 뒤인 22일 설득 끝에 겨우 A씨를 찾아뵈었다"라며 "작업복 차림에 푸근한 인상으로 꽤 검소해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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