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학보사 학보 1면 백지 발행

백민영 / 기사승인 : 2015-05-27 17: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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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일 반복되면 안된다며 편집권 보장 요구하기도
서울여대 학보사가 학보 1면을 백지로 발행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백민영 기자=27일 서울여자대학교 학보사는 학보 1면을 백지로 냈다.

원래대로라면 전날 발행 예정이던 학보 1면에는 '서울여대 졸업생 143인의 성명서' 전문을 실을 예정이었으나 주간 교수가 이를 반대해 백지로 발행한 것이다.

학보사에 따르면 주간교수는 '학보사는 중립적이어야 하며, 졸업생 143명이 졸업생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론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성명서를 실을 경우 학보 발행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학보사는 학내 언론기관으로 자성의 목소리를 낼 필요성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졸업생 143인이 졸업생을 대표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성명서 내용이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싣고자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편집권은 전적으로 편집국에 있는 것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며 편집권 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서울여대 청소노동자들은 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단식 등 농성에 돌입해 교내 현수막 등을 설치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단 한번 뿐인 축제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현수막 중 일부를 철거하기도 했다.

이후 졸업생 143명은 총학의 사과와 적극적인 문제 해결 자세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서울여대 학보 1면 백지 발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자세한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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