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버릇처럼 아내보다 먼저 죽을 준비 끝났다고 말해
(이슈타임)백민영 기자=한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한 아내가 말기 암 판정을 받자 이를 비관한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광주 동부 경찰서는 지난 24일 광주 동구의 한 주택창고에서 A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겼졌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최근 갑상선암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아내가 말기암 상태라는 것을 알고 크게 낙담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말기 암 판정 당시 의사에게 소리지르고 나갔다는 목격자들에 말에 의해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A씨의 유족들은 A씨가 평소 "이렇게 우리 가족들이 사는 것은 다 아내 덕이다. 아내보다 내가 먼저 죽어야 한다. 따라 죽을 준비는 다 해놨다" 등의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내보다 먼저 죽겠다며 자살한 남성의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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