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가... 한 번 스쳐갔던 걸로 감사해요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MBC '휴먼다큐 사랑'의 '너는 내 운명' 편 주인공 정창원 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27일 MBC '2015 휴먼다큐 사랑'의 10주년 기념 특집편에서는 지난 2006년 방송에 출연한 장창원씨의 모습이 나왔다. '너는 내 운명'편은 간암 말기 여대생이던 고 서영란씨와 장창원씨의 사랑 이야기가 방송됐었다. 당시 서영란씨와 정창원씨는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을 북돋아줬으나 서영란씨는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0년의 시간이 흐른 후 정창원씨는 여전히 영란씨를 사랑하던 그 마음은 변치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에게 혼자사는 이유를 묻자 '저에게 그냥 선녀가, 선녀의 옷깃이 바위에 스치는 일이 한 번 일어났던 걸로 감사해요'며 '그리고 그런 일이 한 사람에게 또 일어나겠습니까. 안일어나요. 한 번이면'이라고 말해 시청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2006년 발표한 이승환의 노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고 서영란 씨와 장창원 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곡으로 큰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너는 내 운명'의 주인공 근황이 10년만에 공개됐다. [사진=휴먼다큐 사랑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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