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어떤 상황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슈타임)권이상·백민영 기자=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1일 하이힐을 신고 경찰관의 얼굴을 걷어찬 직장인 선모(여·24)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선씨는 광진구 화양동에서 ·밤이라 집에 가기 무서우니 동대문에 있는 집까지 태워달라·며 112에 신고해 순찰차를 타고 집에 가던 길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인데다 귀가 요청까지 한 터라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해 뒷자석에 혼자 태웠다·고 말했다.

순찰차 뒷자석에 앉아 있던 선씨는 휴대폰으로 통화 도중 고성을 냈다. 조수석에 있던 정경장이 괜찮냐고 물어보며 돌아보는 순간 발로 얼굴을 가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선씨가 신은 9㎝의 하이힐 굽이 정경장 왼쪽 눈 눈물샘 부분을 강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경장은 영등포 안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코뼈도 골절돼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씨는 ·술에 취해 어떤 상황이었는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치상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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