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해달라는 소비자에게 '돈' 건네기까지
(이슈타임)백재욱 기자=한 소비자가 문제 덩어리인 차량을 구매한 후 대기업의 횡포로 수리도 못하고 하루하루 불안감 속에 살고 있어 논란이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차량을 구매한 A씨는 지난 11일 "제 차가 문제가 있는데도 회사는 정상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타고 다니는 차인데 불안합니다"라며 이슈타임에 제보했다. 제보자 A씨는 "2013년 10월식 sm3"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A씨는 어느날 갑자기 악셀을 밟아도 차가 나가지 않자"삼성 엔젤센터에 차가 문제가 있다며 문의했고 광주사업소에 의뢰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목포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직장문제로 광주사업소까지 갈 수 없는 여건이었다. 결국 본사 측이 안내한 협력업체에서 A씨는 컴퓨터 체크 프로그램으로 차량에 대해 진단받았다. A씨가 주장한 차량 문제는 변속 시 꿀렁거림 증상과 정차 시 뒤에서 차가 들이받아 밀림이 있는 듯한 증상이었다. A씨의 주장에 따라 차량을 살펴본 정비사는 "컴퓨터 진단 결과엔 문제가 없다고 나오지만 꿀렁거림 증상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고 말했다. 결국 차를 맡기고 목포로 떠난 A씨는 정비사로부터 갑작스런 전화 한 통을 받고 끓어오르는 화를 참을 수 없었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했던 정비사의 태도가 갑자기 180도 바뀐 것이다. A씨에 의하면 정비사는 "차량은 정상이다. 모든 sm3차량에서 똑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연구소 직원도 동일 차량인데 같은 증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과연 모든 sm3차량에서 꿀렁거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까."확인한 결과 정비사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이슈타임은 삼성르노 엔젤센터에 해당 차량 전문가인 담당자와 통화한 결과 sm3 차량에 들어가는 미션은 "꿀렁거림"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정비사의 주장에 화가 치밀어 오른 A씨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정비사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정상이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 심지어 이번 일을 맡은 고객 케어 담당자도 차량엔 문제가 없다며 "우리를 믿고 타세요"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차량은 목숨과 직결되기에 케어 담당자의 단순 말뿐인 주장은 형편없다고 밖엔 평가할 수 없다. 언쟁이 불거지자 고객 케어 담당자는 돈으로 해결하겠다며 "A씨에게"기프트권을 제시했다. A씨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A씨가 진정으로 원한 것은 돈이 아닌 "안전"이기 때문이다. 담당자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커녕 물질적인 것으로 이 일을 덮기에 급급했다. 고객 케어 담당자는 이슈타임과 통화에서 "차량을 급하게 운전하시는 분이라 그렇다. 저희도 미션을 교환해드리고 싶지만 컴퓨터 진단 결과가 "문제 없음"으로 진단이 나왔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승인이 나지 않는다.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선을 그었다. 고객을 최우선시 해야 할 대기업에서 가장"중요시 하고 있는 것은 고객이 아닌 고작 "컴퓨터"인 셈이다.
제보자가 구매한 sm3차량에서 꿀렁거림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사진=제보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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