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저물어가는 농업에 새로운 전환점 제시할까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08-13 17: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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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인구 고령화, 생산량 부족의 대안<BR>정부주도의 데이터 관리 체계화 필요
스마트팜.<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최근 스마트팜(Smart Farm)의 확대로 농업이 유망 산업이 재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팜이란 사물인터넷(IoT)등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장을 뜻한다.


◇ 농업인구 감소, 식량 수요 증가 등의 대안으로 제시되는 스마트팜


선진국은 스마트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 수요 증가, 농업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미국은 농업에 IoT, 나노, 로봇 등의 기술을 접목해 건강한 농산물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실리콘밸리 기업 구글은 토양, 수분, 작물건강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농업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의 경우 수십 년 간 모아온 데이터와 재배환경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팜을 조성해 각종 센서와 제어 솔루션을 포함한 복합 환경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 한국도 스마트팜 영향권…정부주도의 데이터 관리 필요


한국도 스마트팜 영향권에 속하게 되면서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다.


스마트팜 전문 기업인 엔씽의 김혜연 대표는 "한국의 경우 식량 생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건 아니지만, 농가 재배 시기와 소비자 구매 간 타이밍에 엇박자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 때문에 농가가 제 가격을 못 받고 소비자들은 비싸게 농산물을 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팜을 통해 농가 재배 시기와 소비자들의 수요 시점을 맞춰 산업 밸류 체인을 구축하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팜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존 농업 생태계에서 추출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체계화 하는 것이 필수라고 주장한다.


최재욱 서울농식품벤처창업지원특화센터장은 "지금은 농가 데이터가 광범위하지만 데이터에 대한 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정부 주도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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