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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통영의 랜드마크로 자리해온 통영대교가 예술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사진=통영시) |
통영대교는 1998년 준공된 연장 591m의 해상교량으로, 미륵도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이다. 하지만 염해와 풍해에 지속 노출되며 도장 손상과 부식이 심화, 안전 우려와 함께 도시 이미지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시는 지난 1월, 총 40억 원(도비 15억 포함)을 확보해 전면 도장 개선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단순 보수를 넘어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담는다. 통영 출신의 세계적 화가 故 전혁림 화백의 대표작 ‘풍어제’가 교량 외관에 적용돼, 통영 고유의 바다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다. 해당 작품은 유족과 미술관의 협약을 통해 저작권료 없이 무상 제공받았다.
시는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혁림미술관과 전 과정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며, 흰색 도장 위에 ‘풍어제’의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상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간 조명 연출도 함께 검토 중으로, 통영대교는 낮과 밤 모두를 아우르는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통영시는 ‘오션뷰케이션’ 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통영항 해저터널과 미수항 연필등대를 잇는 보도교에는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음악을 테마로 한 ‘음악의 다리’가 조성될 계획이다. 두 개의 교량은 통영의 예술성과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이중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고가 해상교량 특성상 한쪽 방향씩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시는 시민의 안전과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술과 기술, 안전이 어우러진 이번 사업이 통영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예술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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