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제2 양수발전소 유치 본격화…남동발전과 업무협약 체결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5 21: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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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이 제2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사진=산청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산청군이 제2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군은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남동발전㈜과 ‘신규 양수발전사업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행정적 협력과 주민 소통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화 산청군수, 김수한 군의회 의장,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 삼장면·시천면·단성면 주민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발전소 유치를 위한 설명회 개최, 수용성 확보 활동, 공동 홍보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조5천억 원, 설비용량 600MW 이상 규모로, 2032년 착공해 203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청군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에 따라 662억 원의 지원금과 650억 원 규모의 지방세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건설·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약 2조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재난 대응 기능도 주목된다. 발전소가 건립되면 산불 시 소화수 공급, 가뭄 시 농업·생활용수 제공, 집중호우 시 홍수 예방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군은 앞서 지난 3월부터 건립 예정지인 삼장면, 시천면, 단성면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지역사회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 왔다. 군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지역 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승화 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단순한 에너지 사업을 넘어 산청의 미래를 좌우할 전환점”이라며 “한국남동발전과 협력해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강기윤 사장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산청군에 전달했다. 한국남동발전은 현재 금산군에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무주와 예천 등지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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