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의령군수가 지난 15일 국회를 찾아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남북6축 고속도로 노선의 의령 연장과 의령IC 건설 등 지역 핵심 교통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사진=의령군)

이날 오 군수는 국토위 전용기 의원(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의령은 경남 내 유일하게 광역교통시설이 없는 군 지역”이라며 “국가도로망 완결성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남북 6축 노선을 함안까지 연장해 의령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6축 노선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따라 진천에서 합천까지 계획된 고속도로를 의령함안 구간으로 확장하는 내용이다. 이 노선은 경남 서부권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사실상 고립된 의령의 이동권 보장을 가능하게 하는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오 군수는 “의령은 경제성 분석 결과에서도 사업 타당성이 확인됐다”며 “예산 조율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예결소위 위원장으로서 지역의 현실적 요구에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용기 의원은 “지역 이동권은 기본권 차원에서도 보장돼야 한다”며 “현실성 있는 요청으로 판단하고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 군수는 국토위 소속 정점식 의원과도 면담을 갖고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의령이 고속도로망에서 제외된 것은 지역 균형 측면에서도 문제”라며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수정 시 의령 구간 연장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 군수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과 의령 4·26사건 피해자 지원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입법 및 예산 지원도 함께 건의하며, 의령군 주요 현안 전반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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