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 1.2%·소비 0.5%↑...투자는 4개월 연속 감소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1 11: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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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6월 전산업생산 1.2%↑…3개월 만에 반등
▲29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들이 세워져 있다.(사진= 뉴스1)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지난달 생산과 소비는 소폭 증가한 반면,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5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100)로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생산은 광공업(1.6%), 건설업(6.7%), 서비스업(0.5%), 공공행정(1.4%) 모두에서 증가해 지난 4월(-0.7%)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전자부품이 18.9% 감소했으나, 반도체(6.6%)와 자동차(4.2%)가 늘면서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전자부품은 미국발(發) 관세 영향에 스마트폰 등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2008년 12월(30.9%) 이후 16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3.4%)과 전문·과학·기술(1.6%)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6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1.7(2020=100)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품목별로는 통신기기·컴퓨터, 승용차 등 내구재(-1.6%) 판매는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4.1%)와 화장품,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3%)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는 지난 3월(-1.0%) 이후 4개월 만에 반등했다.

6월 설비투자(계절조정)는 108.0(2020=100)으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다.

기계류(1.7%) 투자는 소폭 늘었으나, 운송장비(-14.8%) 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투자는 지난 2월(21.3%) 증가한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2018년 2~6월 감소한 이후 7년 만에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기성(불변)은 6.7% 증가했다. 토목(-2.8%)은 감소했지만, 건축(10.3%)이 크게 늘었다.

다만 건설경기가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0.2p 상승했다. 

▲'2025년 6월 산업활동동향'.(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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