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23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을 밝혔다(사진=세종시)

[프레스뉴스] 김교연 기자= 세종시가 밝힌 내년도 예산 편성방향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분야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최민호 시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과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에 대해 밝혔다. 

이번 예산 편성 내역은 최 시장이 선거운동기간에서부터 내세웠던 공약들이 무르익어 실제 사업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정권교체 후 달라지는 세종시를 가늠하기에 좋은 지표가 된다는 평가다.

최 시장의 선거공약들은 몇차례 숙련의 과정을 거친 것으로 확인된다. 당선 후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수위원들의 손을 거쳐 핵심과제로 제시됐다. 

최 시장은 이러한 인수위 핵심과제들을 다듬어 지난 10월 4일 취임 100일을 맞아 '미래전략 비전 선포식'에서 20대 세부과제를 발표했다.

각 단계를 거치면서 공약이 다듬어지고 무르익어가 마침내 23년도 세출 예산으로 탄생했다.

그렇다면 내년도 핵심적으로 어떤 사업들이 펼쳐질까? 최민호 시장은 선거기간부터 줄곧 문화예술도시에 대해 강조를 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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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예산규모는 문화 및 관광이 2022년보다 9.9%증가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사진=세종시)

그는 문화예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임기 내 문화관광 예산을 100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문화예술분야는 22년도 본예산 대비 9.9% 증가한 886억원이다. 1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다른 어떤 분야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최 시장의 심중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최 시장은 그간 문화예술분야에 크게 두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금강수변을 관광문화 콘텐츠화 하는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중부권 최고의 정원 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도 문화관광분야 예산 886억원에는 비단강 금빛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안 사업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비단강 금빛프로젝트는 현재 22년도 추경예산인 1억 5000만원으로 외부용역만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관계 공무원은 용역결과에 따라 추경으로 세부예산을 세워 나갈 계획이며 필요시 민자유치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전 시정에서부터 추진되어 금강과 주변부를 관광자원화 하려는 예산은 다수 반영됐다. 금강 누정 선유길 개발 18억, 금강 다목적광장조성 6억, 금강 변 야외수영장 조성 5억, 금강 파크 골프장 조성 19억 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밖에도 장욱진 기념관 건립 38억, 반다비 빙상장 마무리 사업 110억, 청소년오케스트라 5억, 조치원 전천후 테니스장 조성 25억등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175억 예산이 투자된다.

중부권 최대 정원관광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이번 23년도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25년도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미 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했던 세종 취타대와 세종 태권도 시범단 예산도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관계공무원은 세종 취타대의 경우 24년도 본예산에 태권도 시범단은 23년도 추경에 반영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예산에서는 절기마다 대표적인 축제를 만들어 관광자원화 하겠다는 최민호 시장의 구상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2년도 9억원의 예산이었던 세종축제는 12억으로 확대, 3억의 예산으로 진행된 복숭아축제는 7억원으로 늘어났다. 또 기존에 없었던 겨울축제로 등장한 세종 빛축제에 4억원의 예산이 새롭게 편성됐다.

비전선포식에서 5대 목표에 하나로 등장했던 ‘한글사랑도시’ 조성을 위해 23년도 예산에 한글사랑거리조성 사업과 한글진흥사업 지원 예산 3억이 편성됐다.

일각에서는 최민호 시장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분야 공약들이 23년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아쉽지만 용역 결과에 따라 진행되는 만큼 진행이 속히 되길 희망한다며 절기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축제들이 기대가 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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