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관광으로 지역 회복 나선다...‘착한 발걸음’ 캠페인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2 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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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여파 관광객 발길 뚝… “산청 찾는 것이 가장 큰 응원”
▲산청군이 대형산불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사진=산청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산청군이 대형산불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예년 같으면 꽃잔디와 찔레꽃으로 상춘객들로 북적였을 시기지만, 올해는 산불 피해로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지역이 조용한 봄을 맞았다. 특히 ‘산청 방문의 해’로 기획됐던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산업도 타격을 입었다.

이에 산청군은 ‘산청으로 착한 발걸음, 모두 함께 해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산청에서 1박해' (사진=산청군)


군은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산청에서 1박 이상 머무는 2인 이상 관광객에게 여행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올해는 신청 횟수 제한 없이 1회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시천면 등 산불 피해 지역을 포함한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해, 여행이 곧 치유와 지역 응원이 될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조정했다.


▲산청황매산 철쭉제 (사진=산청군)


5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전국 최대 철쭉군락지 황매산에서 산청황매산철쭉제가 열려, 봄꽃의 온기를 다시 전할 예정이다. 남사예담촌에선 전통 돌담길을 따라 마당극과 음악이 어우러진 도보극장이 진행된다. 극장은 부부 회화나무부터 예담길, 사양정사까지 이어지며, 부부 회화나무는 ‘2025 올해의 나무’로 선정돼 의미를 더한다.


▲중산관광지 숲체험시설 (사진=산청군)

 

중산관광지 내 숲체험시설은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공중네트 체험, 숲 놀이터, 북카페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군은 인플루언서 초청 행사, 관광지 연계 미션투어, 산불극복 홍보영상 등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관광 마케팅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여기저기 핀 꽃들은 봄이 온 것을 알리고 있지만 산청은 아직 화마의 흔적으로 봄을 느끼기 힘든 게 사실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산청을 찾아 온기를 전해준다면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청으로의 착한 발걸음 운동에 많이 동참해 다시 웃는 산청 사계절 북적이는 산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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