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 무형유산 공개행사 개최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2 13: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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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강줄당기기 사진(사진=옥천군)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충북 옥천군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개최되었다.

교평리 강줄당기기 행사는 올해가 두 번째이며 정월대보름 때마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2024년에 충북도 지정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올해는 정월대보름인 2월 12일날 행해지는데, 이 행사를 위해 옥천 교평리 강줄당기기 보존회(회장 박기현)는 작년 10월경 강줄당기기의 재료로 사용할 볏짚을 청산면 교평리 일원의 논에서 거둬들였다.
 

2025년도 강줄당기기 사진(사진=옥천군)

 

행사는 10시부터 볏집을 꼬는 행사인 강줄드리기를 시작으로 향교 기원제, 교평교 기원제, 강줄태우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강줄당기기는 볏집을 꽈 만든 용 모양 ‘강줄’을 만든 뒤 윗말과 아랫말이 줄다리기를 하는 방식인데, 윗말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이에따라, 각 마을에서 온 힘을 다해 줄다리기에 참여하나 윗말이 이기는 것이 관행이다. 줄다리기가 끝나고 마지막 고사를 지낸 후 강줄을 태우며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군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하게 돼 뜻깊은 시간이였다”며 “앞으로도 강줄당기기 행사처럼 잊혀져 가는 우리 지역의 고유 문화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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