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전 공무원 600명, 수해 복구에 총력 투입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1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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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에 대의면 침수… 휴일 반납하고 복구 작업 전개
▲의령군은 7월 20일(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600여 명 전 공무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복구 현장에 긴급 투입됐다고 밝혔다. (사진=의령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의령군은 7월 20일(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600여 명 전 공무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복구 현장에 긴급 투입됐다고 밝혔다.


의령군에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누적 강수량 451.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며, 19일 오전부터는 양천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둑이 붕괴돼 대의면 구성마을 주택과 농가 절반 이상이 침수됐다.

갑작스러운 수해에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주민 전장수 씨는 “태풍 매미 때보다 피해가 더 심각하다”며 “경운기와 저온창고까지 모두 물에 잠겨 농사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중국집을 운영해 온 배영자 씨는 “피 같은 밀가루까지 다 떠내려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군은 피해가 집중된 대의면에 본청 직원의 절반 가까운 인력을 배치해 삼거리 상가, 관공서, 주택 등 피해 현장에서 토사 제거와 침수 정리를 진행했다. 나머지 읍·면 직원들은 지역별 복구와 피해 조사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공무원 외에도 민생현장기동대, 환경미화원, 검침원, 도로보수원 등 공무직과 기간제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의병청년회, 적십자사봉사회, 여성민방위기동대 등 민간단체, 그리고 경남도청·BNK경남은행·창원여성민방위기동대 등 외부 기관에서도 지원 인력이 찾아와 함께 힘을 보탰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수해 발생 직후부터 현장을 지휘하고 이재민 수용시설을 점검했으며, 20일에도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해 땀을 흘렸다.

오 군수는 “긴급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신속히 투입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다만 피해 범위가 광범위해 지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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