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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장애인콜택시 누리콜 차량 |
[프레스뉴스] 김교연 기자=세종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영하를 맴도는 한파속에서도 1시간 넘게 장애인 콜택시를 기다리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시가 발표한 누리콜 24시간 확대 조치가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3일부터 장애인콜택시 ‘누리콜’의 운행시간을 24시간 확대하기 위해 누리콜 차량 1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장애인들이 새벽시간에도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3일 0시부터는 새벽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기존에는 6시부터 24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의 대책이 장애인들이 호소하는 주요한 불편함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작 1대의 차를 추가해 새벽시간에 배치하면서 24시간 언제든지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과대 홍보하고 있다는 것.
최민호 시장의 교통약자의 이동권 확대에 더욱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는 메시지가 공허한 메아리로 들린다는 것이다.
현재 누리콜 이용자들이 호소하는 주요 불편은 이용자 앱상에서 누리콜 이용을 신청한 후에 이용 가능한 콜택시가 없으면 30분이 지나 자동취소되고 배차가 될때까지 다시 반복적으로 이용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자들 중 일부는 현재 상담원도 전화를 받지 않고 앱에서도 배차가 안돼 자동취소가 되면서 배차상황을 확인할 수 없어 길거리에서 마냥 콜택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 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장애인들은 콜택시 증차와 기사증원이 필요하고, 배차상황을 상세히 실시간으로 확인할 있는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 상에서 이용건수의 70%정도는 20~30분내 배차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기사들이 코로나 발생 및 건강검진 등의 업무공백이 발생하는 날에 배차가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용자 앱의 시스템 과부하로 인해 자동취소가 될 수 밖에 없어 앱의 보완도 고려하고 있다”며"기사들이 업무공백이 발생했을 때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 누리콜 콜택시 4대 증차 계획이 있는 만큼 현재 26대에서 30대로 늘어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누리콜이용자연대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지금도 장애인들이 콜택시 이용의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보여주기식 행정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누리콜 이용자들의 고통에도 귀를 기울여 정책설계에 반영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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