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내산리 고분군서 신석기 유적 첫 확인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8 12: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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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무늬토기 1,000여 점 출토… 고성 역사문화 스펙트럼 확장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17일 동해면 내산리 고성 내산리 고분군 일원에서 발굴 현장 공개 설명회를 열고 신석기 유적 및 빗살무늬토기 출토 등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고성군)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고성군(군수 이상근)은 17일 동해면 내산리 고성 내산리 고분군 일원에서 발굴 현장 공개 설명회를 열고 신석기 유적 및 빗살무늬토기 출토 등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굴은 고성 내산리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2023년부터 본격 추진된 문화재 보호구역 확대조사의 일환으로, 2024년 발굴조사까지 이어져왔다. 발굴 결과, 삼국시대 석실분 2기와 함께 신석기 수혈 유구, 간척기 목책 등 다양한 유구가 확인됐다.

특히 신석기 유구 주변에서는 고성 지역에서 처음으로 빗살무늬토기 조각 약 1,000여 점이 출토돼 주목을 끌었다. 토기의 문양은 압날단사선문, 태선침선문을 중심으로 횡주어골문과 삼각집선문 등이 일부 포함되어 있으며, 기원전 3,500~3,000년 무렵부터 해당 지역에 사람이 정착해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성 내산리 고분군은 5~6세기 소가야 해상교류 집단의 묘역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이번 신석기 유구 발견을 통해 고성 지역의 역사문화 스펙트럼이 선사시대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고성군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봉토 복원, 탐방로 및 편의시설 설치 등 종합정비계획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향후 내산리 고분군의 정비가 마무리되면 인근 양촌리 고분군 등 주변 유적으로 조사범위를 확대해 고성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증할 계획이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발굴은 고성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여는 중요한 성과”라며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역사문화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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