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체육회장 ‘전 시의장 폭행 등 조폭논란’에도 제천시청 건축과장에게 ‘사업자’ 소개시켜, ‘뻔뻔하다’ 비난

양승태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9 1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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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청 건축과장“(시체육회장이) 업자 인사시키는데 어떻게 안 받나” 업자 소개 받은 사실 인정
-일부 시민들 “전 시의장 폭행 등 ‘조폭논란’에도 사퇴 안 하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인가? 뻔뻔하다 그만 사퇴하라”

[프레스뉴스] 양승태 기자=충북 제천시체육회장이 전 시의장 폭행 등 조폭논란으로 시끄러운데도 불구하고 제천시청 건축과장에게 업자를 소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뻔뻔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제천시청 건축과장은 처음에 조기축구 회원을 만났을 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가 시체육회장과 동행한 사람이 업자라는 근거를 대자 옆에 따라와 (시체육회장이) 인사 시키는데 인사를 받아야지 어떻게 하냐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를 알게 된 일부 시민들은 어지간한 업자는 건축과장을 사적으로 만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데 시체육회장 자리가 좋긴 좋은 것 같다며 조폭간부 출신 회장 논란에도 사퇴 하지 않은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인가 반문하며 그만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9일 프레스뉴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조폭논란에 휩싸인 시체육회장이 업자를 대동해 제천시 건축과를 찾아 건축과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건축과장은 시체육회장이 조기축구 회원이고 본인도 조기축구 회원이라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지만, 동행한 사람이 업자란 근거를 말하자 건축과장은 시체육회장이 동행한 업자를 소개 시켜 인사를 받았다고 인정했다.

 

또 건축과장은 주요업무를 맡고 있는 부하 직원에게도 어떤 업을 하고 있다며 업자를 인사 시켰다. 이후 제천시청 흡연장소에서 시체육회장과 업자와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를 나눈게 전부라고 공무원들은 설명했다. 하지만 업자를 건축과장과 주요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 인사를 시킨 것만으로도 이권개입이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건축과장은 업자하고는 말 한마디 안 했다. 그냥 인사만 시킨 것이라며 그 업자가 건축과에서 민원 상담도 한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민원인으로 봐야 한다고 해명했다.

 

제천시체육회장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제천시체육회 한 협회가 체육관련 문제점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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