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구부러진 손가락 마디를 보고 힘들게 살아온 지난날을 회상한' 작품 '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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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단양 정옥순 할머니가 작품 ‘내손’을 써내려가고 있다.사진=단양군 |
[프레스뉴스] 이주영 기자= ‘2021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진행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충북 단양 대표로 출전한 정옥순(80) 할머니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매년 9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학령기 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의 문자해득교육 참여 확대와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개최된다.
정옥순 할머니는 ‘자신의 구부러진 손가락 마디를 보고 힘들게 살아온 지난날을 회상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내 손’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수상했다.
이 작품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심사위원 점수(50%)와 대국민 투표 점수(50%)를 합산해 최종 10명에 선정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정 할머니는 단양군 적성면 하진리 방문형 학습장에서 3년 4개월 간 성인문해교육을 받으며 꾸준히 학구열을 불태워 왔다.
정옥순 할머니는 “배움의 열정을 꺼트리지 않도록 함께 공부한 동료들과 배움의 기쁨을 알게 해 준 단양군과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단양군 평생학습센터는 지난 15년간 문해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900여명의 마을학습장 및 31명의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생을 배출했다.
단양군 평생학습센터는 지난 2019년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도 김순애(75) 어르신이 ‘새가된 아들’ 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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