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체육회 사무국장 “시체육회장이 조폭이던 아니던 선출직인데 무슨 관계있나” 발언, ‘빈축’

양승태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3 11: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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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육회장 법적은 물론 ‘도덕적 기준’ 엄격히 따져야 하는 ‘공인’ 자리, 공인으로서 역할과 책임감 엄격히 요구 돼
-14년 전 학창 시절 폭행 가해자도 ‘공인’이라는 이유로 도덕적 비난과 책임 묻는게 현실
-도의원 선거 출마했던 정치인 출신 사무국장 ‘생각의 오류’ 발언 비난 받기에 충분
▲제천시체육회 전경
[프레스뉴스] 양승태 기자=제천시체육회 A사무국장이 시체육회장이 조폭이건 아니건 선출직인데 무슨 관계가 있고, 체육회하고는 별개의 문제라고 발언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제천시체육회 회장 자리는 제천시의 체육관련 일을 대표해 대내외적으로 활동을 하는 공인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어, 법적 논란은 물론 도덕적 기준도 엄격하게 따져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제천시 체육회 A사무국장은 현재 조폭 출신인 것을 알았는데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알고 안 알고가 문제가 아니라 선출로 회장이 됐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고 답해, 조폭이건 살인자건 선거를 통해 선출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3일 프레스뉴스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A사무국장의 이런 발언이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의원에 출마했던 정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출마 당시 청년은 제천의 미래입니다.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을 해소하고 희망찬 제천시를 위해 자신을 던진다는 각오로 출마했다고 각오를 밝혔던 젊은 정치인이였다.

 

그러나 현재는 제천시의회 의장을 길거리에서 폭행한 조폭 간부출신 회장 밑에서 업무를 보며 선출직인데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하고 있다. 현실은 14년 전 학창 시절 폭행 가해자에게도 공인이라는 이유로 도덕적 비난과 함께 과거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젊은 정치인 A사무국장의 생각의 오류발언은 비난 받기에 충분하다.

 

제천시체육회장 자리가 공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라는 것을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 당선인측으로부터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지난 117일 제42대 대한체육회 유승민 당선인이 탁구대회가 열리는 제천을 방문했다. 유승민 당선인이 조폭출신 시체육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지역인터넷언론에 공개됐다.

 

이와 관련 본보사 시체육회장이 조폭출신인줄 알았냐는 질문에 당선인 측은 조폭인줄 전혀 몰랐고, 대한체육회 보도자료에도 시체육회장과 찍은 사진은 없다며 거리를 뒀다. 대한체육회도 거리를 두는 조폭출신이 회장으로 앉아 있는 제천시체육회가 제천 체육 발전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거의 없다.

 

제천 일부 체육인들도 조폭회장 논란 당사자가 사퇴를 결정해야한다이 논란을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기 위해 체육인들의 뜻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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