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자산 995조원 넘었다… 세계 최초 '조만장자' 눈앞

류현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0: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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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자산 6770억달러 추산… 처음 6000억달러 돌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일론 머스크X 캡처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가치가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15일(현지 시각)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종전보다 1680억달러 늘어난 6770억달러(약 995조5000억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에서 기업가치를 8000억달러로 평가받은 것을 반영한 결과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지난 8월 4000억달러에서 약 4개월 만에 두배로 늘었다. 시장에선 스페이스X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가 약 1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가 IPO에서 이만큼 가치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과 함께 머스크의 자산가치가 1조달러(약 1470조5000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머스크는 역사상 처음으로 60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하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최초의 '조(兆)만장자' 타이틀을 눈앞에 둔 셈이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테슬라 시가총액을 8조5000억달러로 끌어올리는 등의 경영 성과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달러 상당의 추가 주식을 지급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보상안이 현실화하면 머스크의 자산가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머스크가 설립해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xAI의 가치도 오르는 중이다. 그가 xAI와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를 합병해 세운 xAI 홀딩스는 종전 평가액의 2배가 넘는 23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xAI 홀딩스 지분 53%를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2위 부자는 2520억달러(추정치) 자산을 보유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다. 이 매체는 2위와의 차이가 4250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타이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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