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장충남 남해군수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 동원해 군민 돕겠다"

정재학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2 1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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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남 남해군수
[프레스뉴스] 정재학 기자=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희망을 설계하느라 약간은 엄숙하고 비장한 마음을 갖기 마련일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올해는 더 큰 엄중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연말 발생한 항공참사는 가슴이 무너지는 충격과 아픔이었습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지난해 11월 남해군 인구가 3만 9939명이 되었습니다. 4만 명대가 무너졌습니다.
상심도 크시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이에 남해군은 기존 인구 정책의 효과를 재점검하고 좀 더 적극적이고 실효적인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남해군은 △청년인구 유출방지 △생활인구 확대 △유소년층 특화 교육정책 등을 주요 골자로, 2031년까지 청년인구 비율을 20%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남해형 주거사다리 구축’을 통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창업 금융지원 및 창업펀드 출자’를 통해 청년과 소상공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청년과 소상공인들에게 ‘실패가 두렵지 않은 남해’를 제공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크리에이터’들이 남해군 곳곳에 자리 잡을 수 있게 하고, 이들이 ‘앵커 스토어’를 키워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집중하겠습니다. 

 

단순히 성공한 서울 모델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양양의 서피비치, 대전의 성심당 같은 지역의 고유한 성공 모델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우리 지역에는 이미 ‘돌창고’, ‘힙한식’, ‘때깔로 무역’등 젊은 감성으로 많은 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성공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화기획자와 젊은 소상공인들이 거침없이 도전할 수 있는 풍토를 폭넓게 조성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시금치, 마늘, 고사리, 유자, 단호박, 멸치, 감성돔, 해산물 등 남해군의 특산물이 젊은 감성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작금의 관광산업 활성화는 ‘참신한 문화적 기획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남해 고유의 토속적인 정체성과 새로운 상상력이 결합할 때 우리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경관’은 더욱 빛을 발할 것입니다.

우리가 올해 추진할 ‘고향사랑 방문의 해’는 향우님들의 남다른 고향 사랑을 재확인하고 ‘국민 고향’이라는 남해의 이미지를 전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국민 고향 남해 프로젝트’가 올 한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남해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재발견할 수 있는 문화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여기에 더해 △삼별초 항몽 유적지 △고려 팔만대장경 판각지 △이순신 장군 승전지에 대한 성역화 사업에 박차를 가해 호국성지 남해의 위상과 군민 자긍심을 드높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2025년은 그동안 우리가 공 들여온 대규모 SOC사업이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는 해입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및 신청사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남해군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을 견인할 ‘대명 쏠비치 남해리조트’가 개장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인근 상권 연계 등에 필요한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청소년과 군민들 모두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복지·체육 공간인 ‘꿈나눔 센터’가 문을 엽니다. 군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외에도 복지, 환경, 소상공인 지원, 농어업 인프라 육성, 핵심 인프라 조기 건설 등 모든 분야의 사업들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려운 경기 상황을 감안해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때까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소상공인·농민·어민을 돕겠습니다.

우리가 이룩한 빛나는 성과에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장착함으로써, 더 돋보이는 남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용기있고 슬기로운 사람 앞에는 역경 따위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남해군민들이 보여준 모습이었고, 앞으로도 보여줄 모습입니다.

올 한해도 우리 공직자들은 항상 군민 여러분들 곁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겠습니다.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 뜻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고, 건강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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