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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과 원달러 환율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
[프레스뉴스] 류현주 기자= 정부가 147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을 잠재우기 위해 '외환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 카드를 꺼냈다. 달러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환헤지에 나설 경우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4일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 등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환율안정에 기여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국민연금이 활용할 수 있는 환헤지 규모는 약 77조원으로 50조원 이상 환헤지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지난 8월 기준 771조 2000억 원으로 전체 자산(1322조원)의 58.3%에 달한다. 해외주식 486조4000억원, 해외채권 96조원, 해외대체투자 188조8000억원이다.
국민연금은 외화자산의 5% 범위 내에서 전술적 환헤지를 자체 판단으로 실행할 수 있다. 지난 8월 기준 약 38조원 규모의 달러 매도 결정을 내부적으로 내릴 수 있는 셈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술적 환헤지 규모는 16조5000억원 수준으 이를 감안하면 20조원 이상의 추가 환헤지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환율이 장기 평균 대비 일정 수준을 벗어나거나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10% 범위에서 전략적 환헤지를 실시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면 50조원 이상 규모의 환헤지 여력이 있다.
올해 초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로 시장에 달러 매도 물량을 투입하며 원/달러 환율은 1487.6원에서 1350원대로 낮춘 바 있다. 앞으로 4자 협의체는 국민연금의 전술적·전략적 환헤지 운용 방식, 한국은행의 외환스와프 활용 가능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 운용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며 "수익률을 훼손할 수준의 환헤지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국민연금이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는 한편 무리한 개입은 장기 수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국민연금의 환헤지는 단기적으로 환율 안정을 가져올 수 있지만 과도한 정부 개입은 외환보유액을 소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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