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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
[프레스뉴스] 강보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내달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갖는다. 당권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가 격돌한 상황에 화해 두 진영의 화해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초청해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치러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마주한 이후 39일 만에 이뤄지는 만남이다. 두 사람이 공식행사 외에 별도 회동하는 것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청와대는 이번 오찬 회동을 통해 당내 갈등이 완화되길 바라고 있다. 이른바 ‘뉴이재명’ 세력과 강성 당원은 친명계와 친청계로 분화해 당권을 두고 충돌하고 있어서다.
한찬식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 인요한(전 국민의힘 의원) 대한적십자사 회장 인선이 이어지며 갈등의 골은 확산일로다. 지난 19일엔 이 대통령이 “죽일 듯이 싸우다 진짜 죽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우려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당내 친문 의원들은 어느 한쪽 편을 들지 못한 해 사태를 관망 중이었다. 이번 전·현직 대통령의 청와대 회동이 친문 진영과 화해를 통한 세 불리기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친명·친문 진영은 2017년 19대 대선 경선부터 본격적으로 충돌한 뒤 10년 가까이 크고 작은 갈등이 이어졌다. ‘문재인 청와대’ 인선에 친명계가 사실상 배제되면서 서로 감정이 상했고, 2018년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도전 당시 문 전 대통령 최측근인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과 사생결단식 경쟁을 하면서 더이상 화합하기 힘든 상태가 됐다.
이후엔 친문 진영이 이 전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이유로 당대표 사퇴를 요구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대선 이후 ‘이재명 청와대’에 친문 인사들이 기용되지 못하면서 갈등은 계속됐다.
이재명정부 레임덕 여부를 결정할 차기 총선 공천권이 걸린 이번 전대에서 친명계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대표로 내세우는 분위기다. 반면 친청계는 지지기반인 강성 당원에 더해 전통적 지지층에 가까운 친문 당원을 포섭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는 전날 서울국제도서전을 예고 없이 찾아 문 전 대통령과 만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7월 오찬 회동이 10년간 이어져 온 양 진영 간 갈등의 고리를 끊고 극적인 화해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열린 주제로 만나 국정 현안 전반과 국제정세 관련해서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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