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동 산모, 세종119구급대 이동 중 출산

김교연 / 기사승인 : 2022-11-27 09: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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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 중 갑작스러운 진통으로 구급차로 병원 이송
▲세종119구급대 안에서 분만을 하고 있는 A씨와 소방대원(사진=세종시청) 

 

[프레스뉴스] 김교연 기자=보람동에 거주하는 산모A씨가 진통이 심해 움직이기 어렵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세종소방서 119구급대를 타고 병원 이동중 아이를 출산한 사실이 알려졌다. 


산모 A씨는 지난 24일 오후 5시 53분경 진통이 심해 움직이기 어렵다는 신고를 119에 했다.

셋째 아이를 임신 중이던 A씨는 신고 당시 코로나19 확진자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출동한 세종소방서 119구급대는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병상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기 때문에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즉시 이송에 나섰다.

구급차 안에서 환자의 분만통이 점점 심해지고 신생아 머리가 관찰되는 등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구급대원들은 119종합상황실 구급지도 의사에게 영상통화를 시도했다.

구급대원들은 구급지도 의사가 영상을 통해 설명한 의료지도를 받아 분만을 유도했고, 이후 산모는 진통 끝에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고 병원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이었지만 구급대원들은 평소 익힌 응급분만 시뮬레이터 훈련으로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날 분만에 나선 세종소방서 119구급대원은  소방장 박용성, 소방교 이은영, 고기열 대원이다. 

김경호 소방서장은 “구급대원이 응급분만 현장에서 올바른 판단과 처치를 할 수 있도록 응급분만 시뮬레이터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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