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보호' 천명한 금감원, 상반기 보험사 제재 '역대 최다'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07-25 19:19: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삼성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한화손해보험 가장 많아
<사진=이슈타임 DB>
(이슈타임)곽정일 기자='소비자 보호'를 천명했던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 보험회사 대상으로 한 제재가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감원이 보험사를 제재한 건수는 61건으로 작년 상반기(34건)보다 79.4% 급증했다.

올 상반기 보험사 제재 건수는 금감원이 금융회사 제재를 공시하기 시작한 지난 201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도 최대치다. 연도별로는 2015년이 93건으로 가장 많았고 2016년(81)건, 2012년(76건), 2017년(74건) 순이었다.

올해 보험사별 제재 건수는 삼성생명, 메트라이프생명, 한화손해보험이 각각 6건으로 가장 많았다. 흥국화재보험(5건), 삼성화재, KB손보(이상 4건),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롯데손보(이상 3건) 등도 많은 제재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금융회사 검사를 강화하며 제재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제재가 더욱 강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일선 영업직 보험회사 직원은 "이런 식의 제재가 있어야 보험회사에서도 일방적인 약관 변경 등의 갑질을 하지 못한다"며 금감원의 제재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