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적화물 45% 의존, 교역 감소에 따른 환적화물 감소 가능성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부산항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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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20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환적(화물을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곧장 수송하지 않고 중간에 배를 바꿔 싣는 것)화물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으로 1022만5000개에 이른다.
부산항에서 배를 바꾼 환적화물 출발지 분석 결과 중국이 전체의 39.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부산항을 거치는 중국의 환적화물은 톈진항, 칭다오항, 다롄항 등 북중국 항만에서 주로 출발한다.
환적화물의 도착지에서도 중국(21.2%)의 비중이 가장 컸고, 미국(17.5%)이 두 번째였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종합하면 부산항의 환적화물 가운데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교역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5.4%에 달했다.
따라서 두 나라가 보복관세를 상대국의 수출품에 부과하면 교역이 줄게 되고 이는 부산항의 환적화물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부산항만공사는 미·중 무역전쟁이 물동량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5월과 6월에는 중국기업들이 보복관세 부과에 따른 피해를 줄이려고 미국 수출품을 앞당겨 선적해 부산항의 환적화물이 각각 8.8%와 12.7%나 늘기도 했다.
이번 무역 전쟁과 관련해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주석에 대해 "미·중 양국의 어떤 논의도 이행하려는 의사가 없다. 시 주석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고,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을 시작한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는 전형적인 무역 폭압주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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