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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박람회 |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70여 년을 견뎌온 도시 ‘포천’이 이제는 ‘첨단국방산업의 거점도시’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지난 10월 23일, 포천시는 치열한 경쟁 끝에 경기국방벤처센터를 최종 유치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여는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기관 유치를 넘어 포천이 ‘희생의 도시’에서 ‘기회의 도시’로 전환되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포천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첨단 방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민관군 산학연이 함께하는 협력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드론작전사령부와 육군교육사령부, 방공학교 등 군 주요 기관과 협약을 맺으며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졌고, 드론쇼코리아 등 주요 방산 전시회와 세미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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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론작전사령관 접견 |
■ 70년 희생의 땅, 이제는 기회의 땅으로
포천은 분단 이후 국가안보를 위해 가장 많은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 중 하나다.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군사시설을 보유한 유일한 도시다. 게다가 각종 중첩된 규제로 인해 도시 발전에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포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 한계를 혁신의 기회로 바꾸고자 노력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민이라면 누구나 포천시의 발전을 염원할 것”이라며 “포천시민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직접 프레젠테이션(PT)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유치는 시민 모두의 승리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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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시-파이브인티 전자전 및 보안세미나 |
■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 포천형 협력 모델
이번 성과의 핵심은 ‘민관군 산학연’의 협력이었다. 포천시는 지난 9월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를 위해 국방벤처센터 유치 추진단을 발족해 역량을 결집했다. 추진단 단장은 포천시장과 대진대학교 부총장이 공동으로 맡았고, 기술지원은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포천상공회의소가, 전략수립과 연구개발은 서울대 지능형무인이동체 연구센터와 파인브이티 전자전·보안연구소가 담당했다. 방위산업 컨설팅은 한국대드론산업협회와 (사)밀리테크협회가 수행하고,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시험센터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자문기관으로 참여하며 현실적이고 실행력 있는 로드맵을 완성했다.
추진단은 단순히 센터를 유치하는 수준을 넘어 K-방산 G4 실현이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시험·평가·인증·인재 양성·기업 스케일업을 하나로 잇는 종합적 산업 생태계를 제시했다.
방산기업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던 실증장소 부족 문제에 대해 포천은 국내 유일의 대규모 실사격장과 군사시설을 활용한 현실적 해법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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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방공학교 업무협약(250520) |
■ 첨단국방산업 생태계의 출발점, 포천
이번에 유치된 경기국방벤처센터는 2026년 3월,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거점으로 설치된다. 포천시는 이를 중심으로 AI 기반 민군 드론운용성시험평가센터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드론교육훈련센터를 함께 추진해 설계·개발·시험평가·인증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완결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첨단 훈련시설을 통해 매년 3천여 명 이상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자립을 선도하는 구상이다.
이는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이나 연구소 유치와 다르다. 포천은 경기남부에 집중된 AI 산업 인프라와 경기북부의 실증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기도형 첨단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자 한다. 이러한 비전은 정부의 50만 드론전사 양성 계획과 K-드론 공급망 이니셔티브 정책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 포천의 강점, ‘준비된 도시’
포천은 대한민국의 전략적 요충지이며, 국방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서울 도심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대규모 산업단지와 물류 기반이 이미 갖춰진 곳이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비롯한 광역 교통망을 확충해 시제품 생산과 물류 이동이 용이하다. 또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사격장인 로드리게스 훈련장과 승진과학화훈련장이 위치해 실전 수준의 시험·실증 환경을 제공해 기술 검증과 피드백 수집에 매우 유리하다.
군 수요기관인 육군 제5군단이 포천에 주둔하고 있어 피드백을 즉각 반영할 수 있고, 대진대학교를 비롯한 관내 대학은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의 기반 역할을 수행한다. 포천 산업단지 내에는 1,100여 개의 제조기업이 있으며 이 중 250개 이상의 기업이 방산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근 양주·연천·동두천까지 확대하면 약 1천여개의 전환 잠재기업이 형성되어 산업적 확장성 또한 충분하다.
■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포천형 지원 시스템’
포천시는 단순한 센터 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업 지원 제도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행정지원 패스트 트랙과 정책 연계, 재정 연속성 보장이라는 3중 구조를 통해 기업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증-조달-수출로 이어지는 산업 흐름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러한 체계는 경기북부의 균형발전은 물론,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진대학교 생활과학관 내에 들어설 경기국방벤처센터는 기업 입주 공간 30실, 강의실 10실, 주차 공간 74면 등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포천시는 여기에 장기적인 확장성까지 고려해 첨단산업단지와의 연계 발전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방위산업 연구개발과 더불어 기업 지원, 인재 양성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경기북부 국방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70년 희생에서 포천의 미래 100년까지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방위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추진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다. 이번 국방벤처센터 유치를 통해 경기도와 포천이 첨단화로 변모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선도할 기회를 잡았다”며, “7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온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첨단기술과 혁신이 숨 쉬는 K-방산의 중심지, 그리고 민군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심장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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