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2회 레클리스 기념행사 개최…레클리스 위한 감사패 제막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동료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렸던 제주마 후손 ‘레클리스(Staff Sergeant Reckless)’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마사회는 25일 오후 5시 렛츠런파크 제주 내 레클리스 기념공원에서 ‘제2회 레클리스 기념행사 및 감사패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해 탁월한 용맹을 보여준 레클리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레클리스가 상징하는 한미 양국의 동명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레클리스는 1948년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마 혈통의 암말이다. 1952년 10월 미 해병대 제1사단에 입대한 레클리스는 경기도 연천 전투에서 하루 동안 51차례나 탄약을 운반하며 동료 병사들의 생명을 구했다.
키 1.4m의 작은 체구로 무거운 포탄을 등에 지고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누빈 용기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배경이 됐다.
레클리스의 공로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빛을 발했다. 퍼플하트 훈장 2개와 모범근무장, 미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1997년에는 미국 라이프지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1968년 미국에서 1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레클리스는 오늘날까지 한미 우정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해병대 제9여단장, 주한미군 장병 9명과 가족 20여 명, 제주 말산업 관계자 및 도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어린이 합창단이 레클리스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을 공연했으며,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가 이어졌다. 이후 주한미군 장병들이 레클리스의 희생을 기리는 헌화식을 가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미 해병대 하사 레클리스에 대한 감사패 제막식을 열고 헌신과 용기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감사패에는 ‘진정한 영웅정신은 제주마의 위대한 가치를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발자취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새겨졌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이곳에 레클리스 동상을 세운 것은 단순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라며 “우리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해준,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국가들의 헌신, 한미 동맹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아이들과 다음 세대에게 두려움 없는 용기가 무엇인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민을 대표해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미국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제주마 레클리스에게 감사패를 전한다”고 밝혔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작년 레클리스 동상 건립과 기념관 개관 이후 도민은 물론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며 “작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끈기를 지닌 제주마의 위대한 가치가 레클리스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좌태국 해병대 9여단장은 “레클리스는 폭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진정한 해병이었다”며 “해병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이자,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레클리스 동상은 두 나라가 함께 피 흘리며 지켜낸 소중한 우정의 증거”라고 전했다.
지난해 렛츠런파크 제주에 세워진 레클리스 기념동상은 제주마의 유산과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와 한국마사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제주마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이를 제주 말산업의 동력으로 삼아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20회 제주마축제 및 도지사배 대상경주와 연계해 개최됐으며, 25일과 26일 양일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렛츠런파크 제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25일에는 거미, 비와이, 먼데이키즈, 하이키 등이 무대에 오른 ‘레클리스 콘서트’가 열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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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클리스 동상(렛츠런파크 제주) |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동료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달렸던 제주마 후손 ‘레클리스(Staff Sergeant Reckless)’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마사회는 25일 오후 5시 렛츠런파크 제주 내 레클리스 기념공원에서 ‘제2회 레클리스 기념행사 및 감사패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해 탁월한 용맹을 보여준 레클리스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레클리스가 상징하는 한미 양국의 동명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레클리스는 1948년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마 혈통의 암말이다. 1952년 10월 미 해병대 제1사단에 입대한 레클리스는 경기도 연천 전투에서 하루 동안 51차례나 탄약을 운반하며 동료 병사들의 생명을 구했다.
키 1.4m의 작은 체구로 무거운 포탄을 등에 지고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을 누빈 용기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배경이 됐다.
레클리스의 공로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빛을 발했다. 퍼플하트 훈장 2개와 모범근무장, 미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1997년에는 미국 라이프지가 선정한 ‘20세기 100대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1968년 미국에서 1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레클리스는 오늘날까지 한미 우정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해병대 제9여단장, 주한미군 장병 9명과 가족 20여 명, 제주 말산업 관계자 및 도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어린이 합창단이 레클리스의 일대기를 담은 뮤지컬을 공연했으며,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가 이어졌다. 이후 주한미군 장병들이 레클리스의 희생을 기리는 헌화식을 가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미 해병대 하사 레클리스에 대한 감사패 제막식을 열고 헌신과 용기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감사패에는 ‘진정한 영웅정신은 제주마의 위대한 가치를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발자취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 새겨졌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이곳에 레클리스 동상을 세운 것은 단순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다”라며 “우리를 이 땅에 존재하게 해준,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국가들의 헌신, 한미 동맹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아이들과 다음 세대에게 두려움 없는 용기가 무엇인지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민을 대표해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미국의 영웅으로 칭송받는 제주마 레클리스에게 감사패를 전한다”고 밝혔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작년 레클리스 동상 건립과 기념관 개관 이후 도민은 물론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다”며 “작지만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끈기를 지닌 제주마의 위대한 가치가 레클리스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좌태국 해병대 9여단장은 “레클리스는 폭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진정한 해병이었다”며 “해병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이자,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한미 동맹의 상징으로, 레클리스 동상은 두 나라가 함께 피 흘리며 지켜낸 소중한 우정의 증거”라고 전했다.
지난해 렛츠런파크 제주에 세워진 레클리스 기념동상은 제주마의 유산과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와 한국마사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제주마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한편, 이를 제주 말산업의 동력으로 삼아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제20회 제주마축제 및 도지사배 대상경주와 연계해 개최됐으며, 25일과 26일 양일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렛츠런파크 제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특히 25일에는 거미, 비와이, 먼데이키즈, 하이키 등이 무대에 오른 ‘레클리스 콘서트’가 열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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