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공약 사과한 文대통령, 대책 마련 약속한 정부

곽정일 / 기사승인 : 2018-07-16 17: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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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최저임금 인상 관련 최대한 대책 마련"
김동연 "취약계층 근로자 고려, 인상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제공>
(이슈타임)곽정일 기자=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을 놓고 경영계 노동계 모두 반발하는 상황이다. 경영계는 감당하기 어려운 인상이라고 반발하는 반면 노동계는 문 대통령의 `2020년 1만원` 공약이 좌절됐다고 비판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 같은 반발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제기하는 문제를 정부부처와 국회에 뜻을 전달하고 최대한 대책을 마련해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취약계층 근로자 등을 고려하면 최저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면서도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하반기 경제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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