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쇼핑머니′ 무이자 마이너스 통장 선봬

케이뱅크, '쇼핑머니' 무이자 마이너스 통장 선봬: 김혜리 / 기사승인 : 2019-01-21 16:11:03

8등급까지 대출 가능…최대 500만원까지 한도 제공

▲ 케뱅페이 및 쇼핑머니를 설명하는 정성목 케이뱅크 방카·페이팀장. <사진=김혜리 기자>

(이슈타임)김혜리 기자=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50만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쇼핑머니 대출`을 선보인다.

케이뱅크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케이뱅크 쇼핑머니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쇼핑머니는 케뱅페이 결제전용 마이너스 통장으로 사용하는 신용 서비스다. 케뱅페이는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QR코드 등 간단한 인증을 활용하며,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가맹점 수수료를 0%로 낮춘 서비스다.

쇼핑머니 대출금은 케뱅페이 결제전용이기 때문에 별도 계좌이체나 출금은 할 수 없다. 쇼핑머니 대출은 신용등급 1~8등급 이내에서 대출 한도 최대 500만원으로, 연 3.75~13.35%의 금리가 신용 평점에 따라 결정된다. 50만원 한도 무이자 대출도 8등급 이내라도 현재 연체 등이 있을 경우 승인이 나지 않을 수 있다.

50만원까지는 무이자 대출을 받아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처럼 사용하고, 그 이상은 유이자 할부처럼 이자를 내야 한다. 예를 들어 쇼핑머니로 60만원을 대출받은 고객은 50만원을 제외한 10만원에 대한 이자를 내야 한다.

정성목 케이뱅크 방카·페이팀장은 "간편결제 페이서비스가 신용카드를 넘기 어려운 진입장벽 중 하나가 신용공여라고 본 부분이 있다. 쇼핑머니는 1년까지 50만원 한도 내에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예정으로, 고객의 반응을 지켜보고 검토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이라며 "다만 케뱅페이를 1원 이상이라도 공여 기간 동안 사용한다는 조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6등급이었는데, 쇼핑머니는 8등급까지 확대했다"며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더 많은 고객이 신용카드보다는 쇼핑머니를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쇼핑머니는 한도에 따라 100·300·500만원까지 제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