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전등사 불교 유산으로 ‘명부세계’ 를 만나다

프레스뉴스 / 기사승인 : 2026-07-08 13: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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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역사박물관, 『강화의 불교미술Ⅱ』 기획전 개최
▲ 강화군, 전등사 불교 유산으로 ‘명부세계’ 를 만나다

강화군이 오는 7월 16일부터 2027년 3월 7일까지 강화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강화의 불교미술Ⅱ: 전등사-삶과 죽음 사이, 명부세계冥府世界』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천년고찰 전등사에 전해지는 명부 신앙 관련 불교 유산을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이 죽음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명부세계에 대한 믿음이 죽음 이후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공덕을 쌓고자 했던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함께 소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명부를 향한 믿음'에서는 전등사 명부전 지장보살상과 시왕상이 신앙의 대상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점안 의식과 복장 의식을 통해 존상 안에 후령통, 오보병, 직물, 경전과 다라니 등이 봉안된 의미를 소개하고, 발원문과 시주문을 통해 불상 조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과 소망을 조명한다.

2부 '명부로 들어서다'에서는 죽음 이후 명부세계 시왕十王의 심판을 다룬다.

죽은 자가 살아 있을 때의 행적을 비춘다고 여겨진 염라대왕의 거울 ‘명경대’와 염라대왕이 미래에 부처가 된 존재인 현왕과 그 권속을 그린 ‘현왕도’를 통해 명부세계의 질서와 상징을 살펴볼 수 있다.

3부 '살아서 준비하는 명부'에서는 살아 있는 동안 공덕을 쌓아 죽음 이후를 준비하고자 했던 ‘생전예수재’를 소개한다.

금강경, 운수단가사, 금은전, 함합소 등 의례 관련 자료를 통해 당시 사람들이 명부의 빚을 갚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던 신앙적 실천을 보여준다.

기획 전시의 주요 자료는 보물 ‘명경대’와 ‘묘법연화경 목판’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유형유산인 ‘전등사 현왕도’가 소개된다.

또한 보물 ‘전등사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에서 나온 복장유물인 발원문·다라니·직물류 등 명부 신앙의 의미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도 함께 전시된다.

특별히 이번 기획전시는 별도의 개막식도 마련해 의미를 더한다.

개막식은 전시 개막일인 7월 16일 오후 3시 강화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전시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요소도 마련된다.

발원문을 적어 염라대왕상과 동자상 안에 넣어보는 체험, 명경대 거울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체험, 『예수천왕통의』에 기록된 전생의 빚을 확인해 보는 체험 등을 통해 명부 신앙이 오늘날 우리 삶에 전하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마련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전시는 전등사에 남아 있는 불교 유산을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이 죽음 이후의 세계를 어떻게 상상하고, 살아 있는 동안 어떤 마음으로 공덕을 쌓고자 했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명부세계에 대한 옛사람들의 믿음을 살펴보며 오늘의 삶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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