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순직 당연하다고 전해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세월호 참사 후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끝내 자살한 단원고 강민규 교감의 아내 이미희 씨가 남편의 순직 문제를 두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이씨는 현재 유족들이 강 교감의 순직 처리를 요구하는 소송 제기 중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앵커는 '이번 소송에서 남편이 순직 처리를 받아야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이씨는 '당연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공무상 사망인 상태다. 그렇지만 그분이 구조활동을'한 것도 있고, 뭍으로 나온 후 진도에서의 상황도 이분이 사실 계속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정상적인 이성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또한 '남편이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비난을 많이 받을 것 같다'며 남편의 자살에 대한 안타까움과 슬픔을 내비쳤다. 이씨는 '강민규라는 사람은 너무 아까운 사람이다. 남편 얘기를 하면 자랑스럽고, 당당하고, 어디 가서도 떳떳하다'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편, 현재 2만명이 넘는 교사들이 서명에 동참해 공무상 사망 상태인 강교감의 순직처리를 위한 뜻을 모으는 중이다.
자살한 단원고 교감의 아내가 남편의 순직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사진=YTN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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