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죽였다는 생각에 많이 괴롭고 악몽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이슈타임)백민영 기자=한참을 미제로 남던 '대구 살인사건'의 범인이 결국 11년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지난 2004년 대구 수성구에 사는 이모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끝내 해당 사건의 범인은 찾지 못했고 현재까지 미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은 10일 전주완산경찰서 서신지구대에 술에 취한 우모(41)씨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우씨는 미제 대구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우씨에 말에 따르면 빌려준 돈을 받아 달라는 친구 부탁으로 이씨를 찾아 갔고 말싸움 도중 흉기로 이씨를 살해했다고 전헀다.

우씨는 '그동안 사람을 죽였다는 생각에 많이 괴로웠다'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악몽에 시달렸다'고 그간의 심정을 고백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우씨를 긴급체포했다. 현재 당시 상황과 일치하는 그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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