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업체 관리 부실 들통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유명 온라인마켓 11번가에서 의류를 구입한 한 소비자가 돈만 뺏기고 물건은 받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다. 기업 측의 소극적인 대처로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난 9일 대전시 서구 용문동에 거주하는 정모 씨의 남자친구는 온라인마켓 '11번가'에 입점한 '청운스포츠'에서 스포츠 의류를 구입했다. 이틀 후인 지난 11일 정 씨가 받은 택배 내용물은 충격적이었다. 옷은 구멍이 송송 나 있는 것도 모자라 꾸깃꾸깃 주름지고 걸레인지 옷인지 구분이 안되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정 씨는 물품 교환을 위해 해당 업체에 직접 연락도 취해보고 메시지를 남기는 등 갖은 노력을 해봤지만 속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해당 스포츠 의류 업체는 정 씨의 문자 메시지에 답장은 커녕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은 것이다. 참다 못해 정 씨는 해당 업체에 택배를 반송하고 직접 전화를 걸어야만 했다. 하지만 정 씨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택배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확인 후 다시 연락 드리겠다'는 대답 뿐이었다. 그 후 안내 문자 메시지 뿐 아니라 전화 한 통도 오지 않았다. 결국 정 씨는 지난 15일 11번가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헛수고였다. 11번가는 해당 업체에 전달한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 할 뿐이었다. 결국 정 씨는 돈만 지불하고 물건은 받지 못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사례자의 피해 사실 관계를 면밀히 파악한 후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주장할 뿐 실제로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또한 입점 업체에 대한 관리도 부실했다. 11번가 측은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주일이 넘도록 소비자와 업체 간의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소비자를 위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같은 일을 겪은 정 씨는 '11번가를 믿고 물건을 구매했는데 너무 실망스럽다'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한편 이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1번가 한두번이 아니네', '11번가 조심해야겠다', '죄송하다는 말 지겨워요' 등의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온라인마켓 11번가에서 소비자가 돈만 지불하고 물건은 받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사진=11번가 홈페이지 캡처]
정 씨가 받은 택배 내용물. 옷에는 구멍이 송송 나 있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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