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1세대 서예작가, 장암 작품 상시 전시

신정은 / 기사승인 : 2020-07-24 10: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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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오는 29일 문화의전당 내 장암서예관 개관
▲ 장암서예관에 장암 선생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 현대 서예사의 1세대 작가로 대전·충청 서예계의 기틀을 마련한 장암 이곤순 선생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됐다.

24일 충남 보령시는 오는 29일 보령 문화의전당 내에 277.28㎡ 규모의 장암서예관을 새롭게 개관한다고 밝혔다.

장암 이곤순 선생은 보령 출신으로 일중 김충현 선생을 만나 사사 받음으로서 한국 서예의 적통을 이어온 현대서단의 대표적인 서예가이다.

장암서예관은 충청남도의 서단뿐만 아니라 한국 서예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장암선생이 독자적으로 추구해 온 작품세계와 활동 공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선생의 대표작과 근작들로 전시관을 조성했다.

또한 선비와는 뗄 수 없는 문방사우, 선생이 직접 조각한 전각자료도 전시해 볼거리를 더한다.

특히 송시열의 친필을 볼 수 있는 서첩인‘경한당기’, 동기창을 비롯한 15~16세기 중국 명대 후기 서예가의 서첩, 광개토대왕릉비 탁본, 일중 김충현 선생의 작품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않는 기회도 마련된다.

시는 장암 선생이 기증한 작품이 방대해 보령문화의전당 내 보령박물관 기획전시실1에 작품 40여점을 추가로 전시하고 추가적인 작품은 순차적으로 전시할 계획이다.

김혜진 시 학예연구사는 “이곤순 선생께서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깊이와 동양의 전통예술인 서예의 아름다움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오롯이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실 구성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9년에 장암 선생의 작품 및 관련물품 670점, 기타 작품 196점, 관련 도서 1500권 등 모두 2366점을 기증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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